발행일: 2026-08-21(금)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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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동화 결정: 개인정보법 리스크

2026.08.15 01:18
Andrea A. Choi
Andrea A. Choi
Fidelity investment Asia Headquarters

안녕하세요, AI 거버넌스 & 컴플라이언스 전문가 Andrea A. Choi입니다.

최근 중소기업 대표님들께서 "우리 회사도 AI를 써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과 함께 "혹시 모를 법적 문제에 휘말릴까 걱정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특히 고객 신용 평가, 채용 심사, 맞춤형 상품 추천 등 AI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영역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도입의 성공은 기술력뿐 아니라, 법과 윤리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서만 가능합니다.

자동화된 의사결정, 피할 수 없는 규제의 흐름 (2026년 규제 현황)

자동화된 의사결정이란 사람의 개입 없이 AI 시스템이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개인에 대한 평가나 예측을 수행하고, 그 결과가 개인의 권리나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개인의 대출 가능 여부를 심사하거나, 특정 직무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법 제34조의2는 이러한 자동화된 의사결정에 대한 정보주체(개인정보의 주인인 당사자)의 권리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 정보주체는 자동화된 결정에 대해 거부할 수 있는 권리(거부권)를 가집니다. 둘째, 결정의 근거와 관련 설명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설명 요구권)가 있습니다. 셋째, 사람의 개입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적 개입 요구권)가 있으며, 넷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이의제기권)도 보장됩니다. 2023년 9월부터 시행된 이 규정은 2026년에는 기업의 핵심 컴플라이언스 요소로 완전히 자리 잡을 것입니다. 유럽연합의 GDPR(일반 개인정보보호법) 제22조와 유사하며, 규제 당국의 감시와 집행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위반 시에는 관련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 또는 형사 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국내외 기업 사례 및 위반 패턴: AI의 그림자

AI 자동화된 의사결정은 이미 여러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동시에 법적 문제를 야기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이 AI 채용 도구를 사용했다가 과거 남성 중심의 채용 데이터를 학습하여 여성 지원자를 불리하게 평가하는 편향성이 드러나 결국 폐기한 바 있습니다. 네덜란드 세무 당국은 AI 기반의 사기 탐지 시스템이 특정 민족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부당하게 표적 삼아 차별적인 결과를 초래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패턴의 위반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금융사가 AI 신용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특정 지역 거주자나 특정 연령대의 대출 승인율이 유의미하게 낮게 나오는 등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AI를 이용한 맞춤형 가격 책정으로 고객별로 다른 가격을 제시하여 특정 고객에게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위반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정보주체에게 AI가 의사결정에 관여한다는 사실 자체를 알리지 않는 투명성 부족. 둘째, AI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설명 불가능성. 셋째,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하여 특정 집단에 불이익을 주는 알고리즘 편향. 넷째, 정보주체의 권리 행사 요청에 대한 처리 절차 미흡입니다. 이러한 위반은 기업의 명예 실추는 물론, 막대한 과징금과 손해배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무 대응 방법 및 단계별 컴플라이언스 가이드

AI 자동화된 의사결정의 법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실무 대응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첫째, AI 활용 현황 파악 및 위험 평가: 우리 회사가 현재 어떤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그 AI가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어떤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지 목록화해야 합니다. 채용, 대출, 보험, 맞춤형 서비스 등 개인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AI 시스템을 식별하고, 해당 시스템이 편향성, 차별, 불투명성 등의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 데이터 보호 영향평가(DPIA)를 통해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둘째, 정보주체 권리 보장 체계 구축: 개인정보보호법 제34조의2에 명시된 거부권, 설명 요구권, 인적 개입 요구권, 이의제기권을 정보주체가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내부 절차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웹사이트나 앱 내에 AI 활용 사실과 권리 행사 방법을 명확히 안내하고, 관련 문의를 접수하고 처리할 전담 창구(예: 고객센터, 개인정보보호 담당 부서)를 지정해야 합니다.

셋째, AI 시스템의 투명성 및 설명 가능성 확보: AI 모델의 작동 방식, 학습 데이터, 결정 로직 등을 문서화하고, 필요시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XAI) 기술을 도입하여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결정에는 반드시 사람의 검토와 개입이 가능한 단계를 두어 AI의 오류나 편향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감사: AI 시스템의 공정성, 정확성, 편향성 여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AI 모델의 성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하되거나 새로운 편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재평가와 업데이트가 필수적입니다. 관련 법규 및 내부 정책에 대한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AI 윤리 및 거버넌스 담당자를 지정하여 책임 있는 AI 운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실행 체크리스트

* 우리 회사의 AI 활용 현황을 파악하고 개인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동화된 의사결정 AI를 식별했는가?

* 정보주체의 거부권, 설명 요구권, 인적 개입 요구권, 이의제기권 행사 절차를 명확히 마련하고 안내하고 있는가?

* AI 모델의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절차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람의 개입이 가능한가?

* AI 시스템의 편향성 및 공정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사하는 체계를 갖추었는가?

* 관련 법규 위반 시 예상되는 리스크와 최대 매출액 3% 과징금 등 제재 수준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가?

AI가 내린 결정, 과연 우리 회사는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Andrea A. Choi
Andrea A.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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