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6-08-21(금) 20:44
← 에디터 컬럼 목록
✍️ 전문가 컬럼

바다가 보이지 않는 숙소도 성공할 수 있을까?

2026.08.14 07:39
바다가 보이지 않는 숙소도 성공할 수 있을까?

박한진 대표(주식회사 거목 대표 / 진하우징 대표)

바닷가 숙박시설을 검토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객실에서 바다가 보이나요?”

당연히 오션뷰는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같은 지역, 비슷한 객실이라면 창문을 열었을 때 바다가 보이는 숙소가 더 높은 객단가를 형성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바다가 보이지 않는 숙소는 처음부터 불리한 사업일까요?

저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션뷰가 없는 숙소가 오션뷰 숙소와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려고 하면 불리합니다. 하지만 가격, 위치, 반려동물, 주차, 짐보관, 공간 디자인, 주변 콘텐츠와 고객 경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으면 전혀 다른 경쟁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AI에 이렇게 질문합니다.

“이 숙소에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는 약점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다른 강점으로 전환하려면 무엇을 만들어야 할까?”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바다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바다를 충분히 경험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오션뷰가 없다고 바다의 분위기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객실에서 실제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면 인테리어 단계에서부터 ‘바닷가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거창하고 비싼 인테리어가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창문의 블라인드나 커튼에 해안가의 분위기를 적용하고, 조개·배·서핑보드·비치백·라탄소품 등 작은 오브제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출입문이나 화장실 문에도 일반적인 표지판 대신 바다와 연관된 디자인을 사용합니다.

객실 문에는 작은 배 또는 등대 모양의 객실번호 화장실에는 해변 분위기의 사인 벽면에는 광안대교·파도·모래사장을 연상시키는 아트워크 테이블에는 조개나 유리병을 활용한 소품 여름에는 비치타월이나 피크닉 소품 거울이나 조명에는 자연스러운 해안가 디자인

핵심은 테마파크처럼 과도하게 꾸미는 것이 아닙니다.

객실에 들어왔을 때 고객이 자연스럽게

“아, 바닷가에 여행 왔구나.”

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AI를 활용하면 객실 사진을 기준으로 전체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는 소품과 배치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기존 객실 가구는 유지하면서 100만 원 이하의 예산으로 해안가 분위기를 만드는 홈스타일링 방법을 제안해줘.”

처럼 예산과 현재 상태를 함께 입력할 수 있습니다.

AI가 인테리어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공사 없이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을 찾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객실에서 바다가 안 보인다면 1분 뒤에 보여주면 됩니다

오션뷰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객실 안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숙소에서 해변까지 도보 1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고객에게 강조할 메시지를

“객실에서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

에서

“문을 나서면 1분 만에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로 바꿀 수 있습니다.

숙박상품을 객실 내부에서 끝내지 않고 숙소 주변까지 확장하는 것입니다.

AI를 활용해 숙소 주변의 맛집, 카페, 산책로, 놀이터, 관광명소를 고객 유형별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커플 여행이라면

숙소 체크인 → 해변 산책 → 오션뷰 카페 → 저녁식사 → 야간 해변 → 숙소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숙소 → 해변 → 놀이터 → 가족식당 → 디저트 → 숙소

반려견 동반 고객이라면

체크인 → 반려견과 해변 산책 → 반려동물 동반 카페 → 식사 → 야간 산책 → 숙소

숙소는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여행의 출발점이 됩니다.

오션뷰와 객실가격으로 싸우지 않는 방법

바다가 잘 보이는 숙소는 그만큼 높은 임대료나 매입가격을 지불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비용은 결국 객실가격에 반영됩니다.

반대로 비오션뷰 숙소라면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 비용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경우 단순한 ‘저가 숙소’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숙소를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사업장의 업종과 지역별 요건이 맞는다면 착한가격업소와 같은 공공 인증·지원제도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격만 싸게 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합리적인 객실가격 도보 1분 해변 접근성 전용주차장 짐보관 서비스 깨끗하고 편안한 객실 차별화된 서비스

이 요소들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AI를 이용하면 주변 경쟁 숙소의 평일·주말 가격, 객실 크기, 최대 인원, 주요 시설 등을 비교해 적정가격을 지속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싼 숙소가 아니라 고객이 지불한 가격보다 더 많은 편의를 얻었다고 느끼는 숙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반려동물 동반이라는 전혀 다른 이유를 만들어봅니다

오션뷰가 없는 약점을 가격만으로 극복하려 하면 결국 가격경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그중 하나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입니다.

반려견과 여행하는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만이 아닙니다.

“우리 강아지도 불편하지 않게 머물 수 있는가?”

가 더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다음과 같은 준비가 가능합니다.

반려동물 전용 식기 침대나 소파 접근을 위한 안전계단 배변패드 간단한 반려동물 간식 탈취제 털 제거용품 산책용품을 둘 수 있는 공간 인근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시설 안내

이제 숙소의 메시지는 달라집니다.

“오션뷰는 없지만 반려견과 바다까지 1분.”

여기에 전용주차장이 있다면 차량으로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고객에게 더욱 강력한 장점이 됩니다.

주차 → 짐과 반려동물 용품 이동 → 체크인 → 해변 산책의 동선이 간결해지기 때문입니다.

AI를 활용하면 반려동물 동반 고객 후기에서 반복되는 불편을 정리하고 시설개선 우선순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숙소를 예약했는데 여행 일정까지 따라온다면?

숙박업에서 객실만 판매하는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열리는 행사와 축제까지 함께 안내하면 숙박을 하나의 여행상품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바닷가에서는 시기별로 다양한 콘텐츠가 열릴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페스티벌 드론쇼 불꽃축제 차 없는 문화거리 음악회 콘서트 비치발리볼 조개잡이 행사 야외 영화관 락페스티벌 플리마켓 해양스포츠 행사

이러한 일정은 예약 이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체크인은 오후 3시입니다.”

라고 보내는 것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셔도 짐을 맡기신 뒤 해변을 먼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저녁에는 인근 해변에서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함께 즐기시기 좋습니다.”

라고 안내하는 것입니다.

숙소의 역할이 예약을 받는 사업자에서 지역을 잘 아는 여행 가이드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AI는 숙소보다 ‘여행’을 설계하는 데 더 유용합니다

AI는 고객이 방문하는 날짜와 인원, 가족 구성, 교통수단, 반려동물 여부를 기준으로 맞춤형 여행코스를 구성하는 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부부와 초등학생 자녀가 자가용으로 오후 1시에 도착하고 체크인은 3시다. 짐보관과 주차 후 해변, 점심, 카페, 야간행사를 포함해 도보 중심의 일정을 구성해줘.”

또는

“반려견과 여행하는 2인 고객에게 전용주차장에 차량을 두고 도보로 즐길 수 있는 해변 산책과 반려동물 동반 장소 중심의 코스를 만들어줘.”

같은 방식입니다.

AI가 만든 초안을 운영자가 실제 거리, 영업시간, 행사일정과 반려동물 동반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제공합니다.

이를 반복하면 숙소에는 여러 종류의 여행코스가 축적됩니다.

커플 코스 가족여행 코스 반려견 여행 코스 비 오는 날 코스 자가용 여행 코스 대중교통 여행 코스 체크인 전 짐보관 활용 코스 체크아웃 후 반나절 코스 외국인 여행객 코스 맛집·카페 중심 코스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품질은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여행이 좋았다는 기억 속에 숙소를 넣어야 합니다

숙박업에서 가장 좋은 고객은 한 번 이용하고 끝나는 고객이 아닙니다.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주는 고객입니다.

재방문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객실이 화려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체크인 전에 짐을 편하게 맡겼던 경험, 복잡한 관광지에서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았던 편리함, 반려견과 바닷가를 산책했던 기억, 우연히 알게 된 드론쇼, 아이와 갔던 놀이터와 맛있었던 식당이 하나의 여행으로 연결됩니다.

여행이 끝난 뒤 고객이 기억해야 하는 것은

“바다가 안 보였던 숙소”

가 아니라

“거기 묵었을 때 여행하기 정말 편했어.”

라는 경험입니다.

오션뷰의 약점을 AI로 다시 정의해봅니다

AI를 활용한 경쟁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약점을 삭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약점을 인정하고 고객이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만큼 다른 강점을 키우는 것입니다.

오션뷰가 없다면 다음 요소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도보 1분 해변 접근성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공간 디자인 합리적인 객실가격 전용주차장 체크인 전·후 짐보관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 가족 친화적인 운영 맛집·카페·산책 동선 지역 행사와 축제 안내 AI 기반 맞춤 여행코스

하나씩 보면 특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요소가 하나의 고객 경험으로 연결되면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숙소가 됩니다.

결국 AI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AI가 좋은 숙소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 경쟁시설을 분석하고, 고객 후기를 분류하고, 지역 콘텐츠를 찾아내고, 고객별 여행동선을 설계하면서 우리가 가진 공간의 강점을 하나의 상품으로 연결하는 것이 AI 활용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저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 숙소를 볼 때 이렇게 묻습니다.

“오션뷰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가 아니라 “이 고객이 객실 밖에서 바다를 가장 편하고 즐겁게 경험하도록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오션뷰는 건물의 조건이라 쉽게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격, 주차, 짐보관, 서비스, 인테리어, 콘텐츠와 고객 경험은 운영자가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다를 억지로 보여주려 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만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여행 전체를 설계하는 것.

그것이 오션뷰가 없는 숙소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박한진 대표

현) 주식회사 거목 대표 – 숙박·부동산 개발·산업기계 수출 사업 총괄 현) 진하우징 대표 – 주거·상업공간 인테리어 및 노후공간 재생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지정 및 수영구 공중위생서비스평가 최우수 업소 운영 방수기능사·거푸집기능사·건축도장기능사·소방안전관리자 자격 보유 현) 동의대학교 부동산대학원 부동산투자전공 석사과정 현) 드림인터내셔널 이사 – 외국인 비자 및 국내 정착 지원 전) 공작기계·자동차 금형 분야 15년 경력 기업 연구개발전담 조직 운영